푸른 詩 

 
        글 : 박동수

쏟아지던 밤비 그치고
해 뜨는 아침
밤새 씻긴 맑은 하늘이
빗물고인 항아리 속에
내려와
푸르게 시리다

초여름 짙은 녹음이
바탕으로 깔리니
나른한 아지랑이인들
푸른 詩를
노래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