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리/玄房 현영길


먼 벤치
홀로 앉은 여인 모습
당신 아닌가?

 

시작 노트: 당신 더디 오시는 천성[天性]
발길 한 영혼이라도 더 살리시고자
늦추시는 모습 하루가 천년 같다 하신
당신 사랑의 마음 난, 정말 당신
기쁘신 뜻 헤아리지 못한 연약한
신부입니다. 당신 이미 나의 마음
좌정하신 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