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錦袍 권영의 별이 있다가도 보이지 않고 나도 모르게 자꾸만 쳐다봐 지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먼 하늘 명왕성 그 다음으로 빛나는 밝은 별이 되고 싶기도 하고 잊혔던 과거를 별에게 묻는 날 잊혀야 하는 일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별똥별이 되어 떨어지는 해왕성 그 다음으로 빛나는 별 속에 노루 발자국만한 고뇌와 슬픔과 얼룩진 발자국 까지도 은하수 아주 먼 과거속의 별들에게 똑같은 마음으로 나누어 주고 싶기 때문이다. 모두 다 주고나면 텅 빈 가슴 새 별들로 가득 찰까. 어제 울던 귀뚜라미 부뚜막에 울고 샛별처럼 빛나는 반딧불이 키 작은 나무 되면 수사슴 머리위에 달린 뿔 만 한 어제의 그 다음으로 빛나는 별보다 큰 별이 뿔을 달고 성을 내고 있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