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단상/온화함은 세상과 통한다/글/錦袍  권영의
    
    
     향기가 나는 것들은 왜 아름다운지 한참을 생각해 보았다. 
     부드러움이었다. 제풀에 스스로가 부러지지 않는 유연함 이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 처음 대할 때 그 누구나 그렇듯 마음으로 부터의 경계심이
    진실보다 먼저 그 사람을 배웅하며 영접하려 하고 있다.
    
    진실은 언제나 한 발자국 뒤에 존재해 있는 자신만이 아는 베일 속에 가려두 고 상대의 마음을 먼저 읽으려 하며 탐하고 있지는 않은지, 부끄러운 마음보다 는 승리했다는 쾌감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는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이 그 같이 가려 둔 진실 앞에 허상만을 보이려 한다면, 우리가 갈 망하고 바라는 평화와 행복과 믿음은 영원히 존재되지 않는 세상에서 살게 되 며, 이 모든 것들은 영원한 동경으로서만 남게 될 것이다. 마치, 자신이 바라는 일들이 남에게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꿈속에서 꿈을 꾸듯 말이다.
    내가 만들어 가는 세상위에 내가 살게 된다. 우둔함이 있어 모를 이 하나도 없을 터인데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을 남에게 바 라고 있거나 입으로는 어디서나 바른말을 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속마음은 말과 다른 사고에서 나오는 교활한 행동은 바른 세상을 만들 수 없게 된다.
    말처럼 쉽게 살아지는 것이 세상사 인간살이가 아닌 줄 알면서 세상의 이치와 순리를 모두 읽었다는 듯 끈임 없이 말을 만들어 내고 있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이야기만을 남에게서 이루어지기를 바람으로 두어야 할 것이다, 자신의 입에서 나온 말들은 자신이 책임 질 줄 아는 책임감 있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 겠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함에 있어 그 어느 누구든 소중하고 중요한 감정들이 나누 는 행복한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애써 자신 스스로가 숨기려 하는 그릇된 심상 들이 사람사이에 존재한다. 자기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진실까지도 자신 스스 로를 막고 있을 일이다.
    이기고 지는 것이 사람사이에 존재 되어서는 진실한 삶과 사랑을 꿈꾸기는 힘 들다. 내가 먼저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내가 먼저 진실을 보이며, 내가 먼저 그 사람을 아껴준다면, 그 이 또한 그 사람보다 더 많은 것을 사랑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야 하며 더 많은 진실을 보여야 할 것이다.
    언제나 숨겨져 있는 이 모든 것들로 인하여 눈물 흘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비정함이며 남을 속이는 범죄 행위와 같은 것이다.
    온화함은 세상과 통한다. 물과 같은 온화함은 굽이진 길도 막힘없이 흘러간다. 온화함은 전혀 바쁠 일 없 다. 온화함은 힘들고 피곤하면 쉬었다가 흘러 갈 줄도 안다. 그것은 자신을 비추 는 거울과 같아 밤하늘 잔별들 까지 비출 수 있으며 한 낮의 태양빛까지 비추고 있다.
    자신에게는 냉정히 생각하며 온화한 마음으로 욕심 없이 남을 대하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각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어야 한다. 우린 모두가 인간으로써 존재 하기 때문이다.
    글/錦袍 권영의 <에세이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