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깊게 들어가보고 싶은 호기심

그 터널 속 끝에는 무엇이 있는지

빛도 보이지 않을 만큼 너무길다.

 

얼마쯤 지났을까 내 뒤에서 빛나던 한모금의 빛도 들어오지 않고 나는 주저 앉아버렸다.

직진아니면 뒤돌아 나가면 되는것인데  호기심에 한발 한발 내딛은 것이 깊숙히 들어온듯 이제는 조금만 뒷걸음 펴도 전혀 뒤돌아왔다는  느낌조차 들지 못한다.땅은 밟고 있는것인지 여기 나말고 아무도 없는것인지 혹시 아주 가깝게 누가 나를 지켜 보고 있는것은 아닌지 내가 지금 테스트라도 당하는 거라면 화는 나더라도 웃으면서 기뻐 할 수 있을텐데.. 장난이 아닌건가.

소리조차 내는게 이런 공포였단 말인가 눈물조차 흘릴수가 없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두뇌는 이미 감각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다행인건 벽을 느낄수 있어 정말 다행이였다. 기댈수라도 있으니..벽에 기댄체 나는 한발씩 더 내 딛을수 있었고 잠시 쉬고 싶을때는 벽에 기대어 쉬며 눈물도 벽에 기댄체 웅크리고 앉아 눈물을 흘렸다.

소리없이 숨죽인 울음을..

난 단지 깊이를 원했을 뿐인데 도대체 왜 이곳에 온것인지..

단순한 호기심이였다구.. 다시 물어볼까..

이제 나의 질문에 대답도 스스로 한다.

그래,, 호기심이 아니라 태어난 순간부터 정해진거야

누구나 이 터널을 통과해야만해

그렇지 않은 사람은 어두운 터널에 그림자만 봐도 겁이 나서 들어올 생각조차 안하는데 너는 지금 이마큼 들어왔어. 조금만 더 가보자. 힘을내! 이건 네가 살면서 느껴보지 못할 아주 희귀하고 진귀한 경험이 되어서 너를 빛나게 할꺼야.! 라고..

내가 가지고 있는 뇌중 하나가 대답했다. 나는 이겨보고 싶고 나자신을 극복하고 싶다.

해서...나간다. 몇 발자국도 못떼지만 한걸음씩 내딛을거야 .어둠과 상상속의 빛과 그리고벽..

그래 이벽 나의다른존재. 너가 필요해

너가 없더라도 나는 전진하겠지  하지만 너마져도 없다면 그 어둠속에서 나는 내 자신이 누구인지

이름이 무엇인지 어디에서 태어났는지 하나씩 잊게 될지도 몰라..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