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玄房 현영길 
 
아침 눈 내린다.
소나무 갈아입는 날 
하얀 드레스 어울림 춤추는 너
떨어지는 흰 눈송이 아름다운 모습
사람 마음 흔드는 너 
저기 산모퉁이 모닥불 앉아 추억
노래하던 동네 벗 생각난다.
모닥불 사라진 눈


시작 노트: 벗에게 문득 전화했다.
눈 오는 지금 벗 목소리
어느새 세월 흐름 속 작게 들려오는
친구 목소리! 세월 목소리인가?
만나자는 목소리에 흔케 승낙해 주는 너 
오늘 벗과 거닐던 옛 추억 기도원
생각난다. 함께 기도했던 옛 그곳
눈 되어 놓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