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하는 다시래기
연기로
부풀려진
화려한 줌마렐라
물거품 같은 것이
인생인 줄 알았겠나?
사이버
폭력의 제물
천도하는 다시래기*
* 다시래기: 초상을 당하여 발인을 하기 전 망인의 혼령을 위로하는 진도씻김굿에서 부르는 鎭魂曲
- 한때는 은막의 요정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던 배우 최진실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사이버 주홍 글씨’의 희생물인지 아니면 사양길에 들어선 ‘줌마델라’의 부득이한 선택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안타까운 죽음 앞에 조용히 명복을 빌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