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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글쓴이
공지 풍종백호(風從白虎) file
운영자
1167783 2010-01-16
공지 법고창신(法古創新) file
동암 (운영자)
1187896 2009-01-24
94 이근모 살아져가는 맹꽁이 노래
홀뫼
41860 2011-06-30
살아져가는 맹꽁이 노래 홀뫼 이근모 우리 동네 텃논이 맹꽁이노래 텃논이었지 우리 동네 원룸단지 속 한배미만 남아 있던 텃논에 원룸 석동이 마저 들어서 맹꽁이 노래가 살아졌네 작년까지만 하여도 원룸 속에 에워싸인 텃논 한...  
93 이근모 온돌방이 식으면
홀뫼
41863 2011-01-14
온돌방이 식으면 홀뫼 이 근 모 독고노인에게 온돌방이 식으면 소년소녀 가장에게 온돌방이 식으면 벌떼처럼 덤벼드는 강추위 칼바람에 야윈 어깨허리 손발을 최대한 작게 오그려 옷가지 친친 감아 긴긴 겨울나기 대처법을 써본다네 유독...  
92 이근모 봄비 소리
홀뫼
41864 2011-04-25
봄비 소리 홀뫼 이근모 하나의 빗방울 소리만 들어도 책장을 넘기는 입술만큼이나 좋아 세수 대야에 낙숫물 떨어지는 댕그랑 소리만 들어도 음악처럼 좋아 온통 지붕을 때리며 좔좔 쏟아지는 소리에 물통을 놓고 받아보는 것도 논배미 ...  
91 이근모 오월 숲속
홀뫼
41867 2011-05-21
오월 숲속 홀뫼 이근모 연둣빛 잎들이 살랑대는 산자락을 돌고 돌아 능선을 넘고 넘어 두 시간을 걸어보니 텃새와 철새들이 둥지 틀며 사랑노래 불러대네 소쩍새와 꾀꼬리가 목청을 뽑아 집 자리 둘러보는 날 꿩과 산비둘기 알을 ...  
90 이근모 6,25가 쪼개놓은 반쪽
홀뫼
41868 2011-06-15
6,25가 쪼개놓은 반쪽 이근모 콩 심은데 콩 나는 유월 팥 심은데 팥 나는 유월 단군께서 물려주신 이 위대한 조국강산 62,5가 쪼개놓아 콩 심은데 콩이 안 난다 팥 심은데 팥이 안 난다 콩 심은데 콩 나고 싶어 팥 심은데 팥 나...  
89 이근모 가을 추위
홀뫼
41887 2011-10-25
가을 추위 홀뫼 이근모 온 대지 위에 초록의 힘을 밀어 올리던 숲과 풀잎이 생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철새들이 날아갔습니다 매미들이 죽었습니다 고추잠자리도 죽었습니다 풀벌레 한 마리 혼자 남아 아득한 구멍 속에 숨어 마지막 슬픈 소...  
88 이근모 핵물질 발명자에게
홀뫼
41887 2011-04-11
핵물질 발명자에게 홀뫼 이근모 원전이 폭발하여 하늘과 땅과 바다가 방사능에 휩싸여 전 세계가 떨고 있다 인류 멸망의 물질 핵을 만들어낸 너는 도대체 누구이냐 너로 하여 핵보유국들이 생색내는 교만은 극에 달하고 있다 만물의 영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