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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흐르는 아침> 추억 길 / 하늘과 바다
기사입력시간 : 2021/12/29 [17:30:00]
현영길 시인
추억 길
천둥 흰 눈 내리는 날 예쁜 모자
함께 굴리며 기뻐했던 눈사람 얼굴
흰 눈 설매 날카로운 이빨 사이 가로질러
내려오는 산꼭대기 내리막 길 언덕
타고 내려오는 설매 기쁨, 걸어 올라가는 긴 길
손엔 예쁜 어린 벙어리장갑 어느새 옷은
추이에 젖어 눈과 하나가 되지만 아랑곳
하지 않는 어린아이의 예쁜 미소
어느덧 장성한 성인 된 옛 너의 모습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어린 추억 시간
하늘 우러러 떨어지는 저 흰 눈 사이
하얀 발자국만 우리 인연이 된 듯
뒤 걸음 짓 하지만 갈 수 없는 옛이야기
그 길을 따라 끝이 보이지 않아도
하늘 고요한 흰 눈 미소 짓는 너의 모습
옛 벗 지금 어디서 무엇하고 있을까?
그리운 추억 여행길 생각나 그 길
더듬어 걸어 본다.
하늘과 바다
하늘 창문이 열리고
바다 웅장한 힘 울리 퍼지는 아침
당신 사랑 어찌 다 표현할 길 있는가?
하늘 창공 당신께 순종하고,
바다 웅장함도 순종하는데,
피조물인 난, 어찌 된 사람인가?
오피니언 · Opinion(광역매일 www.kyilbo.com/ )
▲ 현영길 시인 © 울산광역매일
현영길
월간 문학세계 시부분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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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한비문학제 신인문학상157회 소설부분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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