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공간시선.194
변형국판/ 양장/ 144쪽/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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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숙 시인의 시쓰기는 자신의 삶을 깊게 성찰하는 어법으로 잘 구현되면서, 정신적 가치마저 상실된 시대의 형상을 순박한 인간애로 껴안은 사랑의 메시지라 할 수 있다. 그러한 그의 시는 상처받은 우리들에게 마음의 안식과 감동을 줄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최광호 시인의 <해설> 중에서

□자서

1부  사계절과 사랑

아름다운 노을
사계절과 사랑
새해를 맞으며
일출
추억이 머무는 길목
그리움 저미는 겨울 바다
그리움으로 물든 봄밤
섭리가 지킨 이 땅의 봄
바람으로 지는 꽃
순응의 시간은 흐른다
흘린 날들
뉘 흔드는 바람일까
세월이 흐르면
땡감
가을 잎의 고독
가을 전어에 시름 날리고
시월의 마지막 밤
가을이 가는 소리

2부  삶과 꽃


하얀 목련
벚꽃
민들레
해바라기
국화 한 송이

3부  신음 없는 영혼

신음 없는 영혼
내 인생
고장 난 나의 시간
장마
슬픈 고백
가난한 지식
잔인한 비밀
가난한 마음에 눈 내리고
풀리지 않는 생
묵언의 눈물
영욕의 세월
고독의 그림자
나의 하루
산다는 건

4부  자유의 물결이 우울하다

자유의 물결이 우울하다
애한哀恨
비애
농군의 한
버려진 항아리
비틀거리는 현실의 허무
말다툼
애통의 눈물
허망한 이별
역사가 말하리
해탈
님의 기도
노숙자
노점상

5부  우리들의 삶 그리고
유등 축제
농촌 아낙
그늘에서 꽃을 피우네
북천 메밀꽃 필 때
대보름
생과의 이별 아름다울 수 있을까
촛불
남강
금요 재래시장

6부  그래도 그리움

그래도 그리움
첫사랑
사랑앓이
그대 먼 곳에
아름다운 고독
고요의 슬픔
사라져 간 영상
비원
바람 되려오
영혼의 눈빛

7부  버릴 수 없는 글

버릴 수 없는 글
어머니
아버지
귀히 사옵소서
찰떡궁합
어찌 하오리이까
삼류 소설의 이별
삶은 생과의 이별 위함이다
나그네 설움
해와 달
이름 모를 새
나이테
하얀 진실
진실을 색칠한 사랑

□해설│최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