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공간시선. 209

변형국판/ 양장/ 132쪽/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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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물장구에 더위를 씻고

종달이 까부는 꼬리에 세월을 낚아

푸른 하늘의 구름이고자 했습니다

품은 뜻, 부풀었던 꿈은

옥샘으로 띄우는 물방울로 날리며

어림으로 걸어온 세월이었습니다

하 그리워 사무쳐도 울지 못했고

아쉬움만 포개 쌓은 흔적들은

네댓 줄 시상詩想에 엮어 보는 여정입니다.

―序詩 <자화상> 전문

 

 

 

 

□序詩

 

 

제1부

세월

나그네

제야除夜의 종소리

고운 해야 솟아라

세정歲情․1

세정歲情․2

늘 그랬듯이

흐름이었네

계영정戒楹亭

아버지의 뒷모습

어버이날

어버이 마음

인감증명

어머니․1

어머니․2

외손 성운에게

아가송頌

첫돌 맞은 선화에게

당신․1

당신․2

당신․3

지렁이 타령

팔자 타령

그리움․1

그리움․2

밀회密會

 

제2부

나목裸木

운해雲海

설화雪花

단풍

큰골의 긴 밤

큰골․1

큰골․2

무화과無花果

연달래

앵두

내장산의 가을 단풍

백담사 가는 길

옥녀탕玉女湯

장군바위

제주 기행

봉덕사의 종鍾

벌초伐草

경포鏡浦에 뜨는 달

대관령大關嶺․1

대관령大關嶺․2

산촌山村

좌선坐禪

하루살이․1

하루살이․2

그렇게 살았노라

 

제3부

인생이란

등외等外의 주자走者

생선도붓장수

여승女僧

고드름

기다림

짝사랑

사랑보다 진한 것

임의 향기

부처님의 침묵

회개悔改합시다

웃기고 울리고

다방정객茶房政客

아직은 아니야

삼신할매의 실직

정가政家 일번지一番地

봄날이라네

첫눈 오던 날

노을

똥개

간이역簡易驛

선착장

포구浦口의 아침

약수터

헛것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