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마당 동인시집 제13집

변형국판/152쪽/10,000원

 

공간마당-길-위에서-만난-바람(홈).jpg 

 

 

◦저자

권화이, 김 백, 김 복,

김선아, 김태수, 박근모,

신세현, 우성영, 이귀선,

이근모, 이유미, 이종수,

이호자, 이희숙, 정인환,

추경희, 편 문

 

◦서평

시詩 속에 들어서면 덧대어 박음질한 조각보 하나 있습니다.

나뭇잎 한 잎 한 잎 이음매 단단한 조각보, 가만히 펼쳐 보면 물소리, 바람 소리 그리고 숨소리마저 다릅니다.

어느 것 하나, 같은 것이 없지만 조각보가 단단해 보이는 까닭은 나뭇잎의 흔들림까지 놓치지 않았던 섬세함, 바로 바람의 이끼 냄새로 여며졌기 때문입니다.

─<책머리에>에서

◦목차

□책머리에

 

권화이

피사계 심도

평창의 전봇대

현충원의 봄

자작나무 숲의 첫눈

남태평양 엘레지

 

김 백

소나무 분재

사랑이란 문장

그리움의 색깔은

가을이 와서

겨울 나목처럼

 

김 복

허울 좋은 바이오 금팔찌

실과 바늘처럼

호박꽃

시인 부인네 속내

숨 쉬고 있던 추억

 

김선아

두물머리를 내려다보며

세한도

가고파

국화차 앞에서

몽당붓

 

김태수

춘분날

단풍

묵향

다시 불러 본 아버지

구름 속 천교天橋

 

박근모

주왕산周王山 탐방

소백산 등정기

만폭동

내 고향 봄내 골

촛불

 

신세현

수하소회首夏所懷

초하初夏

설인雪人

춘설春雪

존명存命

 

우성영

참새와 노스님

죽으면서 산다

아내의 소원

대화의 오류

고향

 

이귀선

수용지구·1

수용지구·2

구제역

구제역 그 후

길 위의 장례식

 

이근모

잎의 알몸

해저 터널을 걸으며

경로당 가는 길

건널 수 없는 다리

호미

 

이유미

길·1

죽는 것과 살아 내는 것

어머니 어머니·1

어머니 어머니·2

재두루미·2

 

이종수

푸념

아무르

폭우

지리산 뱀사골에서

섹시한 사과의 말

 

이호자

난 뚱딴지

빛나는 나의 봄

환상의 오지에 날아다니는 시어들

휴전선 봄

소금

 

이희숙

순응자

망각을 깨우는 곳

우리 가는 곳 어디멘지

어머니

청춘은 봄이더이다

 

정인환

실루엣 사랑

꽃잎에 쓰는 편지

늙은 호랑이가 부르는 노래

선물을 받고

사랑의 향기

 

추경희

독백

여우비

입추

첫눈이 오면

여백

 

편 문

흑백사진

어딘가에 있을 기다림

삶의 한구석

하얀 종착역

이별 뒤에 내리는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