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을3050 제4동인시집

변형국판/144쪽/10,000원

 

시마을3050-동인시집-소리-없는계절(홈).jpg 

 

 

◦저자

유후남 정송희 권재호 박건호 정여울

이재하 이세중 윤    숙 이경구 이호재

 

◦서평

시를 쓴다는 것은 내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것이 아닌가. 그리고 보다 깊이깊이 사물을 관찰해 보면서 삶의 본질에 대해 물음을 갖고 뭔가 다른 시선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혼을 담아내어 징소리를 크게 울려 보고자 함이 아닌가 싶다.

서로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며 서툰 걸음으로 시의 길을 걷고 또 걸어가는 ‘시마을3050’ 동인들이 외치는 울림이 있는 시를 자주자주 만나기를 소망한다.

─<책머리에>에서

 

◦목차

□책머리에

 

유후남

방패연과 얼레

불씨

능금

진달래의 꿈

바다의 욕심

가을 콩깍지

호랑거미

껍데기는 영원하다

회양목

부추

 

정송희

2014년엔

작은 집새의 죽음

빛이 오는 길

언제 여기까지

문득

말랑말랑 풍선불기

가을 편지를 읽다

거목골 아이 하마터면

어쩔 수 없었다는 말

굴참나무의 자유

 

권재호

참깨 꼬투리를 털며

비곗덩어리 밀어내기

볼록 거울

산길

목마른 전나무

열무 씨앗 발소리에 자란다

대나무 자전거

하루살이의 왕관

하얀 바람의 아우성

유리창

 

박건호

가을 그림

참나리꽃

오수午睡

보은의 선물

소리 없는 계절

남국에서의 기도

구름에 마음 실어

고국 내음

겨울 이끼

망월동의 바람아 구름아

 

정여울

횡단보도 앞에 서서

간간하다

거짓말

꽃잎에도 독이 있다

가족 교향곡

돌담을 돌아보며

노오란 보살꽃

꽃잎에 이는 둥근 바람

이팝나무꽃을 먹다

 

이재하

헛발질

가을빛 노루 꼬리

내 사랑 몽블랑

봄의 잔상

능소화

귤껍질의 하소연

나그네

불꽃

다람쥐의 꿈

안산 봉수대

 

이세중

남자(하늘과 땅)

대나무의 다짐

등산

망향

무심한 하루

희망

인생

콩나물

 

윤 숙

깨를 볶으며

순대국밥 집에 가다

갈매기의 울음

고목나무 사이로 부는 바람

불나방 허물벗기

민들레 홀씨

산수유나무 옆에서

담쟁이

볼라벤 달려온다

달팽이집

 

이경구

서울역 플랫폼

기차가 그리는 수채화

새들도 인물을 본다

비 오는 날

중랑천 감나무를 보며

왕십리 환승역

따뜻한 풍경

요런, 요놈이 또

하늘따기

첫눈 오는 밤

 

이호재

말, 그리고 글

무궁화·2

한련화

구름 비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