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 싶다 / 玄房 현영길


그대 마음 알아줄 사람 있는가?
마음 아픔 토해낼 사람 있는가?
당신 마음껏 이야기할 벗이 있는가?
내 임 계신 그곳 빨리 볼 수 있다면
이토록 마음 아프지 않을 것 사람
말 한마디에 울고 웃는구나!
내가 죽어 비석 글 새긴다면
난, 나의 신랑 대신 임 뵈러 간다고
새기고 싶다. 언젠간 가야 할 그곳
빨리 가고 싶은 이유
무엇 때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