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무지개 錦袍 권영의 꽃이라도 있고 없는 겨울 들판에 쓸려간 낙엽길을 따라 부드러운 그대 음성 그대는 꽃이라도 있고 없고 소복소복 함박눈 내리는 날 하얀 눈이었다가도 그댄 봄 내리는 오월이고 깜빡이는 형상속에 우린 자꾸만 자꾸만 서로를 닮아 쌍무지개 뜨는 겨울 언덕위에 올라 둘이서 맞이하는 청아한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