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넝쿨     


                                   錦袍 권영의



전생에
그 얼마나 많은 
이별의 업보를 짊어졌기에
구천에서 애원하는 손길
천상에 들지 못하고 
하늘로 향하는가 했더니
간곡한 속죄
원통한 이별이 없기를 바라며
차가운 돌기둥을 옭아매고 있나.
그는 분명
전생에 
애무도 한 번 못해봤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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