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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글쓴이
공지 풍종백호(風從白虎) file
운영자
1051725 2010-01-16
공지 법고창신(法古創新) file
동암 (운영자)
1078593 2009-01-24
73 이근모 한 잎
운영자
44286 2010-08-09
한 잎 홀뫼 이근모 잎 하나에 초록 노다지 세계가 들어 있다 하나뿐인 잎 노다지 지구별 묵은 옷을 훌훌 벗어던진 겨울나무들이 그 가지마다에서 새잎 손바닥을 활짝 펴 다양한 초록 생명 비밀을 보여 준다 나에게 보물창고를 준다 ...  
72 이근모 입추
홀뫼
45042 2010-08-16
입추立秋 1 홀뫼 이근모 천둥번개 태풍소식 전해주며 가을문을 열어준다 이마가 반들거리는 입추가 더위 쫓아내는 비법을 보여 준다 폭염 열대야가 가마솥이 된 것은 가을보약 달여 준 명의名醫처방전 말매미 땡볕 합창...  
71 이근모 봉우리에 올라와
홀뫼
45358 2010-08-16
봉우리에 올라와 홀뫼 이근모 구름이 머무는 곳에 내가 서있네 태양이 떠오르는 곳에 내가 서있네 하늘의 기를 끄러 내려 땅의 기를 끄러 올려 하늘땅 다 이고 딛고 높은 자리 서 보네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싶어 ...  
70 이근모 대추 꽃 여인
홀뫼
47316 2010-08-19
대추 꽃 여인 홀뫼 이근모 투박한 생을 엿보게 하는 농촌 아낙네 상징인 대추 꽃 칠팔월 내내 꽃과 열매 맺는다 꼭두새벽과 땅거미 이슬 다 떨며 심고 가꾸는 아낙네는 허드레 물은 텃밭에 부어주고 세탁기 물은 화...  
69 이근모 봇담 길 1
홀뫼
52820 2010-08-19
봇담 길 홀뫼 이근모 웅천 성동리 고모네 집에 갈 때마다 화산 모퉁이 백장산 그늘아래 큰 봇 담 길을 건너가야 했다 아득한 보洑를 타넘는 물줄기들이 일제히 흰 거품을 내뿜으며 어지럼증을 일으킬 때 바짓가랑이 ...  
68 이근모 우리 집 녹음방초
홀뫼
46514 2010-08-24
우리 집 녹음방초綠陰芳草 홀뫼 이근모 우듬지와 넝쿨과 가지들이 돋아나고 자라 울창하게 에워싸는 여름날의 녹음방초 검푸른 숲에 갇혀간다 구름과 안개 속 아득해져간다 우리 집은 날마다 꽃피고 열매 매달아 곤충들 ...  
67 이근모 여름날의 추억
홀뫼
44663 2010-08-24
여름날의 추억 홀뫼 이근모 옷을 훌훌 벗어던지고 바다와 계곡 속 풍덩풍덩 뛰어들었다 아득하게 치솟은 왕 대순을 올려다본다 멀리 벋어나간 넝쿨을 따라가 본다 장마 비에 넘실대는 강둑을 걸어본다 벼이삭 꽃피는 들길...  
66 이근모 꼭지 떨어진 참외
홀뫼
44589 2010-08-31
꼭지 떨어진 참외 홀뫼 이근모 꼭지 떨어진 참외처럼 우리 사람들도 단맛 흠뻑 익은 사랑을 맞이하세 사실이다 아니다 검사가 성 접대 오명을 남기듯 부끄러운 사랑놀이 생채기들 영계타령 망국亡國 세태를 지워버리고...  
65 이근모 상상속의 아름다움
홀뫼
48934 2010-08-31
상상속의 아름다움 홀뫼 이근모 바람이 가는 길을 따라갈 수 없듯이 과거와 미래와 현재 그곳은 늘 정체된 고독 밤 꿈을 아름다움으로 해몽하며 살아가듯이 생시의 모든 고독을 상상속의 아름다움으로 승화시켜 살아간다  
64 이근모 손잡이 나무
홀뫼
44860 2010-09-03
손잡이 나무 홀뫼 이근모 나는 등산로 바위틈에 님의 구원수求原樹로 태어나 오르내리는 산행마다 손때가 반들대도록 잡아주는 나무입니다 고즈넉한 산바람 속 총상 입은 삼팔선 나무처럼 남북 마찰음 고독이나 씹다가 상...  
63 이근모 고향땅 말매미
홀뫼
42621 2010-09-08
고향땅 말매미 홀뫼 이근모 내 고향 찾아온 한여름 말매미들이 귀가 멍멍하게 운다 잡초 우거져 산길 샛길 다 막혔다 고향을 지키며 살아가는 몇몇 친구들은 어는 곡식밭에 들어 있는지 보이지 않고 할아버지 손주들...  
62 이근모 백로
홀뫼
43050 2010-09-08
백로 홀뫼 이근모 서풍이 손뼉 쳐 은물결 반짝반짝 흙탕물 가라앉히는 날 토란 잎이 백로를 굴려 금년 농사가 풍작인지 흉작인지 점괘를 쳐 주네 비구름 수건으로 열대야 눈곱을 해지도록 닦아낸 높은 하늘 별들이 정신 든 내...  
61 이근모 고구마를 캐며
홀뫼
42388 2010-10-15
고구마를 캐며 홀뫼 이근모 오늘은 호미로 고구마 캐는 날 흙이랑이 쩍쩍 갈라지며 고구마가 가득 박혀있다 바구니에 담아 부려놓으니 시뻘건 고구마가 뜰 위에 가득하다 흙의 은혜로움에 다시 한 번 머리 조아려보는 수확 호...  
60 이근모 버스정류장 쓰레기
홀뫼
38383 2010-10-15
버스정류장 쓰레기 홀뫼 이근모 시에서 설치 하여놓은 분리수거 쓰레기통 옆에 놓아두고 승강장 바닥에 담배꽁초 마구 버리는 사람아 자판기에서 커피 빼먹고 종이컵 버리는 사람아 교차로 벼룩시장 각종 생활소식지 펼쳐보고는 ...  
59 이근모 가을 결혼
홀뫼
41764 2010-10-17
가을 결혼 홀뫼 이근모 쪽빛 하늘은 신랑 족빛 바다는 신부 정갈하고 청순하게 가을을 닮은 신혼이여 하늘엔 뭉게구름 바다엔 흰 파도 백사장 하얀 띠가 깍지 손 되어 백년가약을 묶어줄 때 맞잡은 손 드레스를 끌며 열매 ...  
58 이근모 가을 임에게
홀뫼
43720 2010-10-18
가을 임에게 홀뫼 이근모 임께서 오실 때 곱디고운 옷자락 펄렁펄렁 과일 뺌 붉히며 오신다면 억새꽃이 손까부르는 꽃단풍에 앉혀놓고 국화 향으로 이쁘게 화장시켜 무지갯빛 저녁노을에 고추잠자리 춤추게 하고 귀뚜라미에게 노...  
57 이근모 벗어주는 희망
홀뫼
40579 2010-11-02
벗어주는 희망 홀뫼 이근모 가을 옷을 훌훌 벗어주는 나무는 나눔으로 함께 살기위해 꼭대기에서 깃발처럼 펄럭이던 마지막 한 잎마저 던져준다 최고봉에 꽂아놓은 산악인 깃발처럼 더 높은 생명세계 승리를 만끽 한다 가장 아름다운 옷을...  
56 이근모 병실 글방
홀뫼
43508 2010-12-18
병실病室 글방 홀뫼 이근모 아내의 병실이 나의 글방이 되었다 장기치료를 요하는 환자라서 처량한 글방하나 차려 놓았다 아내의 하얀 병상 곁에 고통으로 신음하는 소리를 들으며 글을 쓴다 똥을 받아내며 오줌을 받아내며 씻어주고 주무르...  
55 이근모 금강산 할미꽃
홀뫼
43658 2010-12-20
금강산 할미꽃 홀뫼 이 근 모 분단 60년 금강산 할미꽃이 된 이산가족 금강산에 이산가족 상봉 무대를 꾸며 할미꽃 연극이나 보여줄 뿐 통일소원 진실은 보여주지 않는다 통일을 굶은 세기의 허기에 핏줄이 통하지 않는 금강산 한 많...  
54 이근모 연평도 겨울안개
홀뫼
42451 2010-12-20
연평도 겨울안개 홀뫼 이 근 모 2010년 겨울안개는 더욱 어둡다 연평도가 폭격 받아 죽고 불타고 통일은 짙은 안개 속 싸여있다 물 건너 안개 속은 해안포 화약고 물 건너 안개 속에 통일은 물 건너 가버리곤 한다 한반도를 둘러싼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