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의 즐거움          (  나눔 세상 새 정부에 바라며)

      이근모


시집보내준 큰 잔치에

올벼이바지 보내주듯

 

위 논 물꼬가 넘쳐

아래 논물을 대주듯

 

만선의 뱃길을

물새들이 따라나서듯

 

저 높은 산이

풍요로움을 벗어주듯

 

진수성찬에 남은 음식물이

배고픈 끼니를 채워주듯

 

됫박질 좀 잘해주셔요

말질 좀 잘해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