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가는 고향

                                                       홀뫼  이근모 


내달리는 차창 가에서

우리들이 태어나고 자랐던

어귀마다 동네마다 손을 흔들어주며

스쳐가는 고향을 생각 합니다

 

내달리는 차창 가에

그리운 고향의 풍경들이 지나갑니다

한결같은 풍경들이 자리 잡고 있어

그곳은 자나 깨나 그리운 내 고향입니다

온 국민 모두의 고향입니다

 

바람같이 달려가는 세월 속에서

스쳐가는 고향을 하염없이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