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홀뫼  이근모 


저 하늘에

봄여름 가으내

쌓아놓은 사연들이

그대의 화답으로 오는 첫눈

 

눈부시게 고와

설레이는 마중 길에서

두 손 모아 받아보는

내 임이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