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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기도

                                                                                          시 / 향로 선 중 관


12월에는
이 한 장 달력을 뜯기 전에
스스로 맺은 다짐을 지키게 해 주시고
주님과의 약속도 헛되지 않게 하소서
지난 한 해 주신 은혜를 돌아보며
감사하는 겨울이 되었으면 합니다.

12월 산야에
소리 없이 내려와 쌓이는
하얀 눈의 고요와 그 가벼움을 닮아
필요치 않는 과욕과 집착을 벗어
깃털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새해를 열게 하시고.

12월 나목의 벗음처럼
우리의 허물을 벗고 막힌 담을 허물어
주님과 진정으로 소통하게 하시고
조각조각 퍼즐을 맞추듯
생활의 파편들을 모다
내 삶의 의미를 완성 짓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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