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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글쓴이
공지 풍종백호(風從白虎) file
운영자
1058205 2010-01-16
공지 법고창신(法古創新) file
동암 (운영자)
1085146 2009-01-24
38 이근모 오월 숲속
홀뫼
37961 2011-05-21
오월 숲속 홀뫼 이근모 연둣빛 잎들이 살랑대는 산자락을 돌고 돌아 능선을 넘고 넘어 두 시간을 걸어보니 텃새와 철새들이 둥지 틀며 사랑노래 불러대네 소쩍새와 꾀꼬리가 목청을 뽑아 집 자리 둘러보는 날 꿩과 산비둘기 알을 ...  
37 이근모 잎새 이름표
홀뫼
39228 2011-05-30
잎새 이름표 홀뫼이근모 지난 가을 낙엽으로 지워 이름을 숨겨놓았던 나목들이 오월이 와서 화려한 녹색 이름표를 달아 올렸다 바람 따라 햇빛 따라 살랑살랑 흔들어 특유의 문양과 모양새를 보여주는 천차만별 이름표들 나는 오월이 오면...  
36 이근모 아내의 목발
홀뫼
38290 2011-06-09
아내의 목발 홀뫼 이근모 아내가 7개월 만에 병원에서 퇴원보따리 싸들고 목발을 짚고 집으로 돌아온다 위태롭게 절뚝거리는 아내의 뒷모습은 저승길 문턱처럼 격렬하다 늘그막의 황혼 길은 정영 따로따로 가는 길인가 부부의 길이 갈리...  
35 이근모 6,25가 쪼개놓은 반쪽
홀뫼
38323 2011-06-15
6,25가 쪼개놓은 반쪽 이근모 콩 심은데 콩 나는 유월 팥 심은데 팥 나는 유월 단군께서 물려주신 이 위대한 조국강산 62,5가 쪼개놓아 콩 심은데 콩이 안 난다 팥 심은데 팥이 안 난다 콩 심은데 콩 나고 싶어 팥 심은데 팥 나...  
34 이근모 보호목을 세워주며
홀뫼
38993 2011-06-24
보호목保護木을 세워주며 홀뫼 이근모 씨 뿌려 키우는 정성처럼 열매나무 성장할수록 일으켜 잡아매며 보호목을 세워준다 비바람에 흔들리고 쓰러지고 태풍에 찢겨 언제까지나 마음 놓을 수 없는 자리 자식들을 길러낸 부모 마음 그러한...  
33 이근모 살아져가는 맹꽁이 노래
홀뫼
38489 2011-06-30
살아져가는 맹꽁이 노래 홀뫼 이근모 우리 동네 텃논이 맹꽁이노래 텃논이었지 우리 동네 원룸단지 속 한배미만 남아 있던 텃논에 원룸 석동이 마저 들어서 맹꽁이 노래가 살아졌네 작년까지만 하여도 원룸 속에 에워싸인 텃논 한...  
32 이근모 재결합
홀뫼
39128 2011-07-05
재결합 홀뫼 이근모 우리 동네 이혼부부가 재결합하여 잘살고 있다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며 맞바람 불을 질러 어린자식 삼남매 놓아두고 멀리 떠나 가버린 엄마가 이제는 재결합하여 가정으로 돌아왔다 여자는 한번 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