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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글쓴이
공지 풍종백호(風從白虎) file
운영자
1057282 2010-01-16
공지 법고창신(法古創新) file
동암 (운영자)
1084225 2009-01-24
33 이근모 연평도 겨울안개
홀뫼
42503 2010-12-20
연평도 겨울안개 홀뫼 이 근 모 2010년 겨울안개는 더욱 어둡다 연평도가 폭격 받아 죽고 불타고 통일은 짙은 안개 속 싸여있다 물 건너 안개 속은 해안포 화약고 물 건너 안개 속에 통일은 물 건너 가버리곤 한다 한반도를 둘러싼 강...  
32 이근모 고향땅 말매미
홀뫼
42672 2010-09-08
고향땅 말매미 홀뫼 이근모 내 고향 찾아온 한여름 말매미들이 귀가 멍멍하게 운다 잡초 우거져 산길 샛길 다 막혔다 고향을 지키며 살아가는 몇몇 친구들은 어는 곡식밭에 들어 있는지 보이지 않고 할아버지 손주들...  
31 이근모 백로
홀뫼
43089 2010-09-08
백로 홀뫼 이근모 서풍이 손뼉 쳐 은물결 반짝반짝 흙탕물 가라앉히는 날 토란 잎이 백로를 굴려 금년 농사가 풍작인지 흉작인지 점괘를 쳐 주네 비구름 수건으로 열대야 눈곱을 해지도록 닦아낸 높은 하늘 별들이 정신 든 내...  
30 이근모 병실 글방
홀뫼
43553 2010-12-18
병실病室 글방 홀뫼 이근모 아내의 병실이 나의 글방이 되었다 장기치료를 요하는 환자라서 처량한 글방하나 차려 놓았다 아내의 하얀 병상 곁에 고통으로 신음하는 소리를 들으며 글을 쓴다 똥을 받아내며 오줌을 받아내며 씻어주고 주무르...  
29 이근모 금강산 할미꽃
홀뫼
43700 2010-12-20
금강산 할미꽃 홀뫼 이 근 모 분단 60년 금강산 할미꽃이 된 이산가족 금강산에 이산가족 상봉 무대를 꾸며 할미꽃 연극이나 보여줄 뿐 통일소원 진실은 보여주지 않는다 통일을 굶은 세기의 허기에 핏줄이 통하지 않는 금강산 한 많...  
28 이근모 가을 임에게
홀뫼
43763 2010-10-18
가을 임에게 홀뫼 이근모 임께서 오실 때 곱디고운 옷자락 펄렁펄렁 과일 뺌 붉히며 오신다면 억새꽃이 손까부르는 꽃단풍에 앉혀놓고 국화 향으로 이쁘게 화장시켜 무지갯빛 저녁노을에 고추잠자리 춤추게 하고 귀뚜라미에게 노...  
27 이근모 산새와의 나눔
홀뫼
44242 2013-04-11
산새와의 나눔 이근모 등산길 정상에 올라가 배가 출출하여 가방을 열고 빵을 내먹는데 예쁜 산새 한 마리가 다가와 빵부스러기를 쪼아대며 발끝에서 나를 빤히 올려다보고 있다 초침의 시간보다 더 급박한 듯 나의 어깨와 무릎주위를 포르...  
26 이근모 한 잎
운영자
44340 2010-08-09
한 잎 홀뫼 이근모 잎 하나에 초록 노다지 세계가 들어 있다 하나뿐인 잎 노다지 지구별 묵은 옷을 훌훌 벗어던진 겨울나무들이 그 가지마다에서 새잎 손바닥을 활짝 펴 다양한 초록 생명 비밀을 보여 준다 나에게 보물창고를 준다 ...  
25 이근모 꼭지 떨어진 참외
홀뫼
44648 2010-08-31
꼭지 떨어진 참외 홀뫼 이근모 꼭지 떨어진 참외처럼 우리 사람들도 단맛 흠뻑 익은 사랑을 맞이하세 사실이다 아니다 검사가 성 접대 오명을 남기듯 부끄러운 사랑놀이 생채기들 영계타령 망국亡國 세태를 지워버리고...  
24 이근모 여름날의 추억
홀뫼
44714 2010-08-24
여름날의 추억 홀뫼 이근모 옷을 훌훌 벗어던지고 바다와 계곡 속 풍덩풍덩 뛰어들었다 아득하게 치솟은 왕 대순을 올려다본다 멀리 벋어나간 넝쿨을 따라가 본다 장마 비에 넘실대는 강둑을 걸어본다 벼이삭 꽃피는 들길...  
23 이근모 손잡이 나무
홀뫼
44910 2010-09-03
손잡이 나무 홀뫼 이근모 나는 등산로 바위틈에 님의 구원수求原樹로 태어나 오르내리는 산행마다 손때가 반들대도록 잡아주는 나무입니다 고즈넉한 산바람 속 총상 입은 삼팔선 나무처럼 남북 마찰음 고독이나 씹다가 상...  
22 이근모 입추
홀뫼
45095 2010-08-16
입추立秋 1 홀뫼 이근모 천둥번개 태풍소식 전해주며 가을문을 열어준다 이마가 반들거리는 입추가 더위 쫓아내는 비법을 보여 준다 폭염 열대야가 가마솥이 된 것은 가을보약 달여 준 명의名醫처방전 말매미 땡볕 합창...  
21 이근모 봉우리에 올라와
홀뫼
45407 2010-08-16
봉우리에 올라와 홀뫼 이근모 구름이 머무는 곳에 내가 서있네 태양이 떠오르는 곳에 내가 서있네 하늘의 기를 끄러 내려 땅의 기를 끄러 올려 하늘땅 다 이고 딛고 높은 자리 서 보네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싶어 ...  
20 이근모 꽃 속에서 죽은 꿀벌
홀뫼
45560 2013-04-25
꽃 속에서 죽은 꿀벌 홀뫼 이근모 이른 봄 꽃 한 송이 곱게 피던 날 꿀벌 한 마리 꿀 따러 나왔습니다 일찍 피운 꽃 앞에 일찍 나온 꿀벌은 향기가 좋아 햇살이 좋아 저녁귀가도 잊은 채 꽃 속에 빠져 잠들었습니다 밤새 꽃샘추...  
19 이근모 결빙의 임진강
홀뫼
46456 2011-01-22
결빙結氷의 임진강 홀뫼 이 근 모 결빙된 임진강은 내 조국을 합쳐놓았다 겨울이 오면 남북 민족 모두 건너오라 어서 건너오라며 저렇게 큰 다리를 놓아 남북을 이어 준다 징검다리도 대교도 아닌 조국이 합쳐진 다리를 놓아 어린이부터...  
18 이근모 한 해를 보내며
홀뫼
46512 2010-12-30
한 해를 보내며 (송년축시) 홀뫼 이근모 잘 가거라 잘가거라 다사다난 한 해여 잘가거라 손아귀가 벙글도록 쥐어본 날들이여 아쉽고 기다림 많은 눈시울로 너를 보낸다 새 희망 내일을 위해 더 많은 자리를 비워놓은 곳 궂은 자리 얽힌...  
17 이근모 우리 집 녹음방초
홀뫼
46586 2010-08-24
우리 집 녹음방초綠陰芳草 홀뫼 이근모 우듬지와 넝쿨과 가지들이 돋아나고 자라 울창하게 에워싸는 여름날의 녹음방초 검푸른 숲에 갇혀간다 구름과 안개 속 아득해져간다 우리 집은 날마다 꽃피고 열매 매달아 곤충들 ...  
16 이근모 첫눈
홀뫼
46806 2011-12-09
첫눈 홀뫼 이근모 저 하늘에 봄여름 가으내 쌓아놓은 사연들이 그대의 화답으로 오는 첫눈 눈부시게 고와 설레이는 마중 길에서 두 손 모아 받아보는 내 임이시여  
15 이근모 대추 꽃 여인
홀뫼
47362 2010-08-19
대추 꽃 여인 홀뫼 이근모 투박한 생을 엿보게 하는 농촌 아낙네 상징인 대추 꽃 칠팔월 내내 꽃과 열매 맺는다 꼭두새벽과 땅거미 이슬 다 떨며 심고 가꾸는 아낙네는 허드레 물은 텃밭에 부어주고 세탁기 물은 화...  
14 이근모 겨울 나들이
홀뫼
47525 2011-01-10
겨울 나들이 2 홀 뫼 이 근 모 강추위 속에 물과 땅은 얼음나라 콘크리트처럼 단단한 땅 위에서 못 가보는 곳 없이 다 건너간다 논밭두렁 둑을 넘어 도랑과 시냇물과 강을 건너 어디든 직선으로 건너간다 내가 발목이 아프도록 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