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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35 춘란 春蘭
여민
8831 2013-12-12
엄원용 사랑한다는 것은 한겨울 두꺼운 옷을 걸치고 두 손 모아 온 몸 녹이며 그대 입김 한 번 후 불어주는 거니까 그래, 저 두견이도 밤새 슬피 울었거늘 까짓것 언젠가 돌아올 소식 기다리는 것쯤이랴 정말이지 너의 고...  
34 식사기도
여민
8539 2013-12-12
엄원용 오늘 점심은 하나님과 점심 데이트를 한다. 푸짐하게 차려놓은 귀한 음식들을 바라보면서 그동안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 재료는 어디서 구했으며,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어떻게 만드셨는가. 이 아름다운 식탁보와,...  
33 만남 그리고 이별
여민
8499 2013-12-12
엄원용 사람과 사람이 만다는 것은 도무지 알 수 없는 일이어서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서로 좋아하고 사랑한다 하더니 이제는 가는 세월이 너무 야속하다 하네. 또 헤어져야 하는, 인생은 다 그런 거라고 너무 힘이 들어도...  
32 꽃과 돌의 노래
여민
8493 2013-12-12
엄원용 내가 그 꽃을 처음 보았을 때 그것은 꽃이 아니라 돌이었다. 어느 날 다시 보았을 때 그것은 돌이 아니라 한 송이의 꽃이었다. 돌과 꽃은 나를 항상 어둡게 하는 그림자였다. 그것이 나의 가슴 속에서 돌이 되고 ...  
31 허수아비
여민
8353 2013-12-12
엄원용 허수아비의 옷이 벗겨졌다. 들판 가운데 십자가만 덩그렇게 남아 홀로 고독하게 서 있다. 가시 면류관 대신 구겨진 밀짚모자에 찢겨진 옷을 걸치고도 불평 하나 없다. 항상 두 팔을 벌리고 십자가에 못 박힌 채 예수 ...  
30 채송화
여민
8349 2016-12-13
채송화 길가에 잡풀 사이로 채송화 꽃 한 송이 날아와 활짝 피었다. 색깔이 꽤 요염하다. 오후에 바람이 지나가며 슬쩍 흔들고 가더니 저녁에는 어둠아 찾아와 아예 안고 가버렸다.  
29 목련꽃
여민
8343 2013-12-12
엄원용 어느 날 뜰 앞에 심겨진 한 그루의 목련이 조용히 찾아와 꽃을 피웠습니다. 주인은 항상 바쁘다고 새벽 일찍 별을 따라 나갔다가 어두운 저녁 불빛 속으로 돌아왔습니다. 목련은 기다리다 기다리다가 혼자서 슬프게 떠났...  
28 수유리의 봄
여민
8296 2013-12-12
수유리의 봄 -4.19 탑 앞에서- 엄원용 해마다 잊지 말자 두견화 곱게 피어나는 봄. 등성이 등성이마다 핏빛 사연 짙게 물들었네요. 바람에 그 꽃잎 떨어질까 이 곳 저 곳 두견이 슬피 울고 있네요. 이제는 그 서러움 모두...  
27 즐거운 기다림
여민
8254 2013-12-12
엄원용 누구나 한 번쯤은 그런 일이 있는 것이다. 누군가를 기다리고 기다려 주는 그런 낭만 같은 것이 있는 것이다. 밤새 편지를 쓰고 또 그것을 기다리는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한 일이 있는 것이다. 세월이 속절없이 흐른...  
26 춘산 春山
여민
8202 2013-12-12
엄원용 푸른 산 빛 좋다 하여 먼 산 아지랑이 걷히면 두견화 꽃핀다고 덩달아 뻐꾸기 운다. 이 산 저 산 스쳐가는 솔바람 맑은 정기 이 골 저 골 물소리 세상 티끌 씻어내고 봄 산 한가롭다 산등성이로 흰 구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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