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공간시선 286

변형국판/144쪽/값 10,000원

 

 정순자_(바람앞에서다)웹.jpg

 

약력

묘연妙娟 정순자 시인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예창작과를 나왔고, 한국은행에서 근무하였다. 월간 《문학공간》 신인상으로 등단하였으며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한국여성문학인회, 한국여성문예원 회원이며 열린문학회 이사직을 맡고 있다. 국제예술문학 시부문 본상과 열린문학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다.

시집 『거울 앞의 자화상』, 『비어 있는 항아리』를 비롯한 『꽃이 말할 때』 외 다수의 공동시집을 출간하였다.

 

뒷말

나의 지나온 날들을 돌이켜 보면 한마디로 나로부터 나를 버리고 나선 길 떠나기였다. 그리고 연어처럼 머나먼 길 에돌아, 버리고 떠났던 나를 찾아 되돌아오는 길이었다. 그것이 방랑자의 길이었는지 순례자의 길이었는지…. 나는 굳이 나의 지나온 길이 나를 찾는 순례자의 길이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일상에 찌들어 흐물흐물 무너져 내리는 나의 옛 사람을 벗어 던지고 날마다 뽀송뽀송한 어린아이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나 나를 찾아 떠나는 기나긴 여정. 나의 삶은 시와 문학을 통한 끊임없는 정체성 찾기였다.

탁마의 시간조차 없이 이렇게 다시 어설프게 또 한 권의 시집을 세상에 내놓는다.

―<서문> 중에서

 

목차

□서문

 

제1부 하늘을 나는 소나무

짧은 행복

하늘을 나는 소나무

개미의 길

다시 새벽이 온다

시詩 쓰기

눈꽃·1

어깨 위에 무거운 삶을 지고

만추의 시

그이의 회고록

강물, 목 놓아 부르며 갔다

 

제2부 꽃을 위하여 사랑을 위하여

꽃을 위하여 사랑을 위하여

하늘을 이고

뜨거운 노래를 위하여

존재의 너머

문병問病

석류동굴

분재

꽃꽂이를 하며

고사목枯死木

생각·1

 

제3부 바람 앞에 서다

바람 앞에 서다·1

바람 앞에 서다·2

바람 앞에 서다·3

그대는, 소나무 한 그루

겨울 나무·1

겨울 나무·2

부지깽이의 꿈·1

부지깽이의 꿈·2

고향 가는 길·1

고향 가는 길·2

 

제4부 어떤 그리움

한가위 무렵

가을 바다

봄으로 가는 길

겨울 바다·1

민들레꽃 바라보며

눈꽃·2

가을 설악에 오르면

어떤 그리움

오디오를 켜 놓고

부처 앞에서

 

제5부 겨울 안개

겨울 허수아비

눈꽃·3

겨울 바다·2

겨울 안개

소리의 샘

아버지의 봄

촛불

첫눈 오는 날

독백

작은 소나무

 

제6부 멀리서 오고 있는 봄

멀리서 오고 있는 봄·1

멀리서 오고 있는 봄·2

멀리서 오고 있는 봄·3

꽃상여

가을 산

가을 은행잎

비어 있는 항아리·1

비어 있는 항아리·2

목련꽃 피는데

만추

 

제7부 누웠다 일어서는 갈대

누웠다 일어서는 갈대

하늘을 우러러

바람 부는 날

석양

겨울 국화

바람에게

옷장을 정리하며

늘 푸른 소나무여

새벽 까치

어떤 사랑

 

제8부 고도를 기다리며

고도를 기다리며·1

고도를 기다리며·2

핸드폰·1

핸드폰·2

산행山行

하로동선夏爐冬扇

소낙비를 맞으며

여행

장독대136

당신은

 

□서평│송강 김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