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공간 시선 250  /  변형국판  /  144쪽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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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란 건설적이기보다, 인간 내면의 소리, 그것도 아픔의 소리, 고통과 절망을 통해 얻어지는 배설물과 같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특정인의 소유물, 한 발자국 떨어진 이웃들이 또 다른 나를 경험하게 하는 의식과 인식의 세계, 그것이 시의 진정성이 아닌가 생각한다.

늘 언제나 정답을 찾지 못해 헤매는 미아일 뿐이다.

─<후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