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언제나 나를 난처하게 만들고, 설레게 만들거나 흥분시키다가 마침내 참담하게 만들지만, 바로 이 과정이 나를 매료시킨다. 이 둔탁함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 내 삶의 반성이고, 미래로 향하는 길이다. 느리고 어설플지라도 진지한 호기심은 깊어지고 있어서 시의 길을 계속 전진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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