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추경희


떠오르는 오늘
어제의 힘겨웠던 일들은 오늘을 기도함이고
새로운 태양은 떴다
님은 어제를 애써 잊으려하지 말아요
다만 가끔 버려 둘 뿐
가슴에 남아 있어 아픔 일지라도
찬란함으로 님 곁에 서리니
어제의 바탕으로
꽃보다 고운 내일을 만날 수 밖에
뒤 돌아서면 햇살이 웃듯
모든 자화상은 님의 것
불변의 가슴을 스스로 만들어
그리고 진실로 깨우소서
일년의 문턱에서
님의 방황은 종말을 맞아
몸속 바람은 솟대로 자르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