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메꽃 -  玄房 현영길


한 알 씨앗 되어 자라는 너
모래섬 되어 깊이 뿌리내리지 못한 너
참, 신기하다. 그 두꺼운 햇살 벗 삼아 자라는 너
어찌 그 아름다움 자랑할 수 있는가?
살 수 없을 것 같은 그곳 자라는
너 용기가 부럽구나!
바다 물결 아랑곳하지 않는 너
우리네! 삶 어디 둥지 되어
살아가는가? 그대 향한 
그분 둥지 보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