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넌 너에게 난 / 玄房 현영길 


우린 서로 어떤 인연인가?
웃음 짓는 들고양이 퇴근길 언제나
문 앞 서성이는 너의 모습
나에게 넌 먹이 주는 사람인가?
너에게 난 기다리는 사람인가?
언제나 한결 같이 찾아오는 손님!
서로 주인이 될 수 없는 너와 나
회사 출근길 문 앞 먹이 기다리는 너
작은 유리 쟁반 사료 담아 주면 
잠시 후 먹고 사라지는 너
그래도 언제나 반갑게
인사하는 너와 난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