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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공간' '한국수필가연대회원' '수필샘동인' 남촌 신봉름 수필집 [ 빈자리만 남기고],(한강출판사)
'신봉름 수필집' '빈자리만 남기고'(한강출판사) 값 9000원

신봉름 수필가의 수필은 진솔한 생활을 간명하게 문장력 또한 돋보인다. 무엇보다 삶에 대한 예리한 통찰로 주제를 이끌어 내고 있기에 일상적 생활 수필로서의 범주를 뛰어넘어 문학으로서 수필의 진수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는 수필쓰기를 통해 인생여정에 담긴 삶의 의미를 성찰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함은 말할나위도 없다. -(서문 중에서)-

차례

서문 : 최광호(문학공간 주간)

하나 : 감투봉 이야기     
            감투봉 이야기 1/    감투봉 이야기 2/    감투봉 이야기 3/   카니발루산 등정기/
           도깨비 방망이/    반가운 얼굴들/    단풍과 추억여정/    눈내리는 산속의 추억.
*("감투봉" : 경기도 도립공원 군포 '수리산' 줄기 밑에 있는 전설 얽힌 능선의 한 봉우리 이름)

 둘  :  불영사에 묻어둔 추억
          빈자리만 남기고/    가을이 지나가는 길목/    보문사를 다녀와서/    고향 나들이/    불영사에 묻어둔 추억/
          낙엽을 밟으며 산길을 걸으며/    네잎 클로버/    마이산을 지나며/    생사의 문턱.

 셋  :  작은 행복
          망고에 얽힌 사연/    입학식 유감/    섣달 그믐날의 단상/    외손자의 화분/
          욕심/    김장준비/    작은 행복/    부족한 것도 많ㅇ았던 시절.

 넷 :  일만 원의 유혹
         골프 이야기/   김연아 선수처럼/   미술관에서/    별이 사라진 하늘/
         아름다운 손길/    행복을 그린 화가/    일만 원의 유혹/    넋두리.   

후기
 저자의 말 .


< 독자의 독후감 >
http://blog.naver.com/gmlsvld/20102644365

삶의 진솔한 관조

  신봉름 수필 한 편을 읽으면서 산문으로서의 완성된 글과 함께, 삽십 오년 전에 떠나 보내신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은 어머니라는 이름은 언제나 가슴 속에 시어로 남아 있는 느낌을 준다.
 소녀시절에 꿈꾸던 꿈을 네잎클로버를 통하여 표현 하면서 까마득한 어린시절 추억을 남에게 들켜버린듯한 느낌의 표현은 어쩌면 아직도 젊음이 떠난 노년을 부정하는 심정으로 다가서는 수줍음이다.
 돌아갈 수 없는 불영사에 대한 추억은 서정적 감성에서 어느 대덕승을 떠 올리며, 지나온 삶의 향기가 큰 반향으로 울려 온다.
 자연의 보시를 '감투봉'에서는 그 흔한 다람쥐 한 마리를 등장시켜 종교인이 아니면서도 종교인보다 달관하는 삶을 노래한다.
 대가집에서 태어나 짧지 않는  교단생활에서 쌓여진 세월을 삶의 향기를 요란하지 않고 진솔하고 잔잔하게 표현한 이 한 편의 수필에서 느낄 수 있어서,   요란한 경력의 수필보다 더 심금에 잦아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