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공간시선 324

176쪽/ 변형국판/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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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약력


평북 강계 출생
동국대 국문과 졸업. 연세대 교육대학원 수학
육군 공병장교로 군복무(ROTC 1기)
전 고등학교 교사 교감, 대학 강의
《연합신문》과 시집 『자목련 질 때』로 등단
대한기독문인회 회장, 해동문협, 한국시문인회, 경기수필문학회 부회장, 한국문협 경기지부 시분과 위원장, 청다문학회, 좋은문학작가회 이사, 경기펜 운영위원 역임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회원
대한기독문인회 고문, 한국현대시인협회, 한국시인연대 중앙위원, 농민문학회 이사
국민훈장 석류장, 교육부 장관상, 경기예술대상, 한국시문학상, 노산문학상, 해동문학상, 농민문학작가상 수상
시집 『자목련 질 때』 외 8권, 기타 저서 3권



◦뒷글


그동안 살아오면서 늘 마음에 일렁이는 향수를 지울 수 없어 시의 형식을 빌려 쓴 졸시를 신문 및 문예지에 발표해 왔는데 이를 모으니 책 한 권이 될 듯 싶어 엮어 본다.
내용들이 일제말 해방 직후를 배경으로 한 신변적이고 오래된 것들이라 무슨 호랑이 담배 피울 적 얘기냐고 할 분도 있겠지만 해방 전후 어른들의 눈에 비치고 겪은 일들에 대한 글은 더러 있었지만 어린아이의 눈에 비친 이야기는 거의 없기에 부분적이나 희미한 기억들을 더듬어 한 편 한 편 써온 글들이다.
―<시인의 말> 중에서



◦차례


□시인의 말


제1부  머나먼 고향

새해엔
고향의 설
고향의 눈
고향의 전경
고향에는
독로강
고향의 강
가 보고 싶은 강
머나먼 고향
쌍방 간이역
일본군 차량들
고향 그 시절이
그래도 고향
잊은 적 없다


제2부  짧은 환희

이 기는 좋은 기
이국 병정들
그해 팔월
해방의 날
그 여름날에
그 여름 빨래터
짧은 환희
더 기쁜 날 다가오도록
할아버지 생각
할아버지와 낚시
할아버지 고향으로 가신 날은
왜 그리 급히
할머니 생각
아버지 산소에서
사촌 형에게
사촌 누이야


제3부  그 교실 빈자리

두려움
피공 훈련
평양서 해주로
유년의 한 자락
아버지의 옥살이
거짓말
그 교실 빈자리
저녁노을
삼팔선을 넘던 그 밤
기적인지 우연인지
그 밤의 개펄
서울 처음 올 때
서울의 희미한 기억
이북서 온 아이


제4부  북녘 먼 하늘을

실향민 1세대 살아 있을 때
실향 1.5세대의 넋두리
구름과 실향민
실향민의 향수
나이 어느새
고희의 향수
석양길 향수
황혼길의 실향민
북녘 먼 하늘을
후조의 울음 타고
한낮의 가위
달에게
무엇을 더


제5부  갈 수 없는 길

어긋난 길
갈 수 없는 길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길보다 먼 날
길을 터
한가닥 꿈
철책 너머 북녘 산들
통일전망대에서
통일되면 그날에
금강산 가느니
티브이와 향수
티브이를 보며
왜 그럴까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