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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글쓴이
공지 풍종백호(風從白虎) file
운영자
1093537 2010-01-16
공지 법고창신(法古創新) file
동암 (운영자)
1120388 2009-01-24
87 이근모 온돌방이 식으면
홀뫼
39161 2011-01-14
온돌방이 식으면 홀뫼 이 근 모 독고노인에게 온돌방이 식으면 소년소녀 가장에게 온돌방이 식으면 벌떼처럼 덤벼드는 강추위 칼바람에 야윈 어깨허리 손발을 최대한 작게 오그려 옷가지 친친 감아 긴긴 겨울나기 대처법을 써본다네 유독...  
86 이근모 봄봄
홀뫼
39144 2011-05-07
봄 봄 홀뫼 이근모 예쁜 산새가 곱디고운 꽁지깃 인사하며 처마 끝에 둥지를 틀 때 나는 맨발에 신발을 신고 목련꽃 화사하게 웃는 뜰밖에 나와 나물 캐는 아낙네와 이야기를 나눠본다 농사준비 들녘마다 지푸라기 태우는 연기 자...  
85 이근모 버스정류장 쓰레기
홀뫼
39143 2010-10-15
버스정류장 쓰레기 홀뫼 이근모 시에서 설치 하여놓은 분리수거 쓰레기통 옆에 놓아두고 승강장 바닥에 담배꽁초 마구 버리는 사람아 자판기에서 커피 빼먹고 종이컵 버리는 사람아 교차로 벼룩시장 각종 생활소식지 펼쳐보고는 ...  
84 이근모 장마 뒤
홀뫼
39137 2011-08-31
장마 뒤 홀뫼 이근모 지속적인 물 폭탄 장마 비에 이삭 나오는 벼 포기가 깎여나가도록 구릉 전체 논두렁이 줄줄이 넘어갔다 이제는 장마 끝나 이삭 나오는 땡볕엔 논물 가둠이 절실하건만 논두렁 쌓아올릴 엄두를 못내 그냥 방치해...  
83 이근모 핵물질 발명자에게
홀뫼
39054 2011-04-11
핵물질 발명자에게 홀뫼 이근모 원전이 폭발하여 하늘과 땅과 바다가 방사능에 휩싸여 전 세계가 떨고 있다 인류 멸망의 물질 핵을 만들어낸 너는 도대체 누구이냐 너로 하여 핵보유국들이 생색내는 교만은 극에 달하고 있다 만물의 영장이...  
82 이근모 눈을 쓸며
홀뫼
39041 2011-01-06
눈을 쓸며 홀뫼 이 근 모 정갈한 새하얀 눈은 온 세상을 덮어주고도 속 깊이 들어있는 쓰레기들을 함께 쓸어내게 한다 흙먼지 날지 않게 찌꺼기들을 덮어주고는 정화의 몸을 섞어 말끔하게 치우게 한다 눈을 쓸며 쓰레기도 쓸고 뜨거...  
81 이근모 봇도랑 물
홀뫼
39026 2011-04-13
봇도랑 물 홀뫼 이근모 저수지에선 통수通水식을 시냇물에선 보洑막이를 봇도랑 물 철철 흐른다 쌀밥 밥상을 위해 봇도랑 수멍 통마다 물대포를 쏘아 논배미마다 넘실넘실 물꼬를 타넘으며 마른 들녘 차곡차곡 적셔나간다 일본에선 원전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