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 玄房 현영길



마당 씨앗 너무 일찍 심었는가?
빗물에 실려 가고 넌, 보이지 않네
다시 해바라기 씨앗 심었는데,
너무 늦게 심었는가? 웃는 얼굴 보고
싶어 심었는데 작은 미소로 반기는구나!
가을 추수 계절이라 했는가? 오가는 길목에
항상 웃는 너 그래서, 집 마당에 심었는데,
자라지 못한 널 보게 되는구나! 올가을
성장한 모습 볼 수 없어 내년 기약하며
나를 돌아본다.

 
시작 노트: 집 마당에 해바라기 씨앗 심었는데,
너무 일찍 심어 빗물 씻기어 자라지 못한 널 보고 있다. 
너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우리네! 신앙을 돌아보게 된다. 
각자 임이 주신 달란트가 있는데, 얼마나 남기고
임을 그대 기다리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