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깊숙이 구겨 넣은 사연/玄房 현영길
 
     
발자국 눈물 소녀 기도 손
고요한 별빛 마주한 밤 두 손 모아
하늘 밝히는 달임 세상 원망기도 아닌
어린 나를 돌아보는 기도 손 눈물
자국 얼굴 적신다. 가슴 깊숙이 구겨진
눈물 자국 세상 그 누구도 알지 못했던
사연 눈물자국 기도손 임은 다 보고
듣고 계셨다네! 나의 임 계시기에
난, 행복한 자녀임을
고백합니다.


시작 노트: 어린 시절 아무도
모르게 산에서 기도했던 그 시절
캄캄한 밤길을 홀로 올라가던 그 길
아직도 나의 마음속 깊이 자리 잡고
있는 그곳 아직도 그곳은 있는데
난, 그 사랑을 잊고 살아왔다네!
그 사랑을 받았던 그 임이 지금도
살아계신다는 사실을
그대 믿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