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람/玄房 현영길

     
 새벽녘 길
 찬바람 나뭇가지 스치고
 먼 달임 겨울바람 얼굴 가린다.
 흔들리는 나뭇가지 잎 모이지 않고
 어색한 바람만 주위 맴돈다.
 모두 잠든 새벽녘 넌, 잠 없구나?
 겨울 잠바 귀마개까지 하고
 걷다 보면 날, 멀리서 기다리는 너
 고요히 나를 반기는구나!
 버스 바퀴 추위 잊은 체  
 벗 되어준다.
 
 
 
 시작 노트: 겨울바람 새벽녘
 길 걷다 보면 고요한 시간
 날 등 뒤에서 밀어주는 너
 넌, 잠도 없나 보구나!
 오늘도 나의 벗 되어 주는 
 하루 새벽길 반갑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