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 玄房 현영길


춤추는 노을
막걸리 한잔 취했나
나뭇잎 너도 음악에 취해
춤춘다. 새벽이면 언제나
떠오르는 너의 예쁜 얼굴
오늘도 여전히 넌, 서성인다.
무슨 좋은 사연 가지고 왔는가? 
바다. 비춘 너의 얼굴 더욱
흔들리는구나!


시작 노트: 새벽 일찍 떠오른 너 
사람의 발길을 본다. 하루 시작
두 눈 비비며 출발하는 발길
언제나 노을 떠오른다. 나도,
노을 보며 새벽길 오르던 그곳
붉은 십자가 등불 기억난다.
지금 종소리 들을 수 없지만
아쉬운 새벽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