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 玄房 현영길


사 푼이 떨어진 너
향기 코를 진동케 하는구나!
낙엽 소리 살며시 뒤돌아보니
떨어진 발자국 향기에 취해 있구나!
매년 낙엽 지고 나면 새로이 찾아온 너  
반가운데, 내 임은 언제 오시려나!
임의 낙엽 발소리 들리는 날
옛 추억 사랑 편지 속 가려진
당신 그리며 사모한 심령
이 마음 기억하소서



시작 노트: 가을 문턱 알리는 벼
익을수록 숙이는 겸손함이 보이는 너
가을의 석양은 너를 더욱 빛나게 하는구나! 
하루가 지고 나면 떨어져 있는 너를 향해
사뿐히 발소리에 임을 기다린다.
저 창공 높이 계신 임이여
날 기억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