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늦은 밤안개 / 玄房 현영길

홀로 걷는 어느 노신사
뿌연 안개 가려 사라지는 너
지팡이는 보이지 않고 홀로 걷는다.
그런 노년 뒷모습 아버지 모습 그려본다.
홀로 세월 벗 삼아 걸어오신 그 길 왠지
마음 안개처럼 뿌연 눈물 울리는구나!
세월 안개 지고 나면 새날 반기는데,
당신 보이지 않고 밤안개 반기는구나!
시간 흐름 속 힘겹게 살아온 지난날들
홀로 그 길 걸어오신 나의 아버지 
긴 노년 길을 미리 걸어가 본다.
골목길 매년 잡초 넌, 반기는구나!
인생 한번 지나야 할 노년 일기장 
마음속 깊이 새겨 본다.

시작 노트: 삶의 행복 열쇠는 
어디 있는가? 그 행복 기준은 무엇을
바탕으로 새겨질까? 사람마다 기준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나 가장 큰 행복은 온 가족이 행복
기쁨을 누리는 것 아닐까? 모든 것을 가졌다 하나?
행복 누린다고 볼 수 없고, 모든 것 이뤘다 하여
다 행복 가졌다고 볼 수 없는 이유 누군가가
나에게 묻는다면, 우리의 생명 임의 손
주권하에 있기 때문이라네! 그대 임을
보았는가? 그대는 임을 만났는가?
그것이 참, 행복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