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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75 흥부와 놀부
여민
17630 2008-09-20
흥부와 놀부 엄원용 요즈음 아이들에게 흥부와 놀부 중 누가 더 좋으냐고 물으면 한결같이 놀부가 더 좋다고 말한다. 왜 그러냐고 물으면 요즈음 세상에는 흥부같이 무능력한 사람은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착하고 ...  
74 백두산 천지에 올라
여민
17376 2009-01-24
백두산 천지天池에 올라 엄원용 백두산 천지에 올라 두보의 ‘등악양루’를 떠올렸네. 아무렴 ‘동정호수’1)가 이만할까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다가 순간 내가 서 있는 땅의 처지를 기억해 내고는 푸른 호수 물을 들여다...  
73 채송화
여민
16837 2016-12-13
채송화 길가에 잡풀 사이로 채송화 꽃 한 송이 날아와 활짝 피었다. 색깔이 꽤 요염하다. 오후에 바람이 지나가며 슬쩍 흔들고 가더니 저녁에는 어둠아 찾아와 아예 안고 가버렸다.  
72 연극
여민
16629 2016-12-13
연극 엄원용 추석도 한참 지난 시월 어느 날 명절에도 소식이 없는 자식들이 궁금해서 서울로 큰 맘 먹고 올라간 아버지 큰 아들이 서울역에 마중 나와서 모두 들 잘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연출을 맡고 있구요. 둘째...  
71 지쳐 쉬고 싶을 때
여민
16621 2008-09-20
지쳐 쉬고 싶을 때 엄원용 어느 땐가 꿈속에서 본 산 언덕에 세워진 아주 작은 집 톱으로 자르고 망치로 두드려 만든 집 온갖 숲으로 둘러싸인 작은 통나무 집 책이나 여 나무 권 꽂혀 있는 집 책을 읽다가 그것도 문득...  
70 꽃바람 들어보는 것도
여민
16548 2008-09-20
꽃바람 들어보는 것도 엄원용 어느 날 갑자기 서걱서걱한 도시가 신물 나거든 살금살금 전해 오는 연분홍빛 꽃바람 쐬러 오라. 2번 국도를 따라 아주 천천히 오라 얼마나 기다리던 봄인데 제발 여기서까지 서두르지 말고 ...  
69 꽃소식
여민
16508 2008-09-20
꽃 소식 엄원용 그대 섬진강 꽃 소식 들리거든 게으름 피우지 말고 어서 서둘러 오게 꽃은 피었다 해서 한없이 기다리지 아니하고 한 번 가면 또 한 해를 기다리기 어려워라 하동 화개 쌍계사 십리 벚꽃 길 좋다 좋다 말...  
68 누군들 제 인생이 마음에 들겠어?
여민
16506 2008-09-20
누군들 제 인생이 마음에 들겠어? 엄원용 어느 유명 탤런트의 대화 한 장면이 생각난다. “아버님 제 인생이 마음에 안 들어요.” “누군들 제 인생이 마음에 들겠어? 그러지 말어.” “중학교 간신이 졸업하고, 철공소 ...  
67 불량컵
여민
16096 2009-01-24
불량 컵 커피숍에서 탁자를 가운데 두고 친구와 마주 앉아 종이컵에 커피를 따른다. 한 모금 마시고 탁자 위에 놓는다. 컵 밑바닥으로 커피가 새어나와 탁자 위로 흐른다. 불량 컵이다. 탁자 위로 흐르는 커피를 닦으면서...  
66 어부 그리고 오징어
여민
16030 2009-01-24
어부 그리고 오징어 엄원용 처음으로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보았네 바다는 번쩍이는 전조등으로 빛나고 밤하늘은 별빛으로 가득 찼었네. 바다가 하늘인지 하늘이 바다인지 전혀 알 수가 없는데 걸려 올라오는 오징어 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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