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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25 젓갈
여민
12213 2013-12-12
엄원용 새우젓을 사다가 유리병 속에 넣고 고춧가루와 소금을 듬뿍 뿌려두었다. 냉장고 속에 깊이 넣어두고 잊고 있다가 어느 해 늦가을 김장을 하려고 꺼내 보니 소금에 절고, 매운 고추와, 시간에 절어 삭을 대로 삭은 모...  
24 가난에 대하여
여민
12112 2016-12-13
가난에 대하여 엄원용 가난이 무엇인가를 잠시 생각한다. 누덕누덕 기운 옷을 입고 다 떨어진 신발을 끌며 양혜왕(惠王)을 찾아간 장자를 생각한다. 초라하기 그지없는 장자에게 왜 그리 피폐하냐고 물었다. 선비로서 도덕을 알고...  
23 숨어서 전화를 거는 여자
여민
12094 2013-12-12
엄원용 내가 17살 때 같이 자주 영화를 보던 남자. 밤이면 동네 언덕에 올라앉아 별을 세며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불러주던 남자. 어느새 3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어디서 살고 있는지, 잘 살고는 있는지 가끔 생각이...  
22 수유리의 봄
여민
12016 2013-12-12
수유리의 봄 -4.19 탑 앞에서- 엄원용 해마다 잊지 말자 두견화 곱게 피어나는 봄. 등성이 등성이마다 핏빛 사연 짙게 물들었네요. 바람에 그 꽃잎 떨어질까 이 곳 저 곳 두견이 슬피 울고 있네요. 이제는 그 서러움 모두...  
21 연출하기
여민
12013 2013-12-12
엄원용 나는 안다. 지금도 누군가 나에 대한 소설을 쓰고 있다. 사소한 일까지 하나하나 기록하면서 한 권의 책으로 엮고 있다. 그는 벌써 나를 두 번 암에 걸리게 했고, 세 번 수술하게 했다. 한 번 이혼하게 했고, 지금은...  
20 그릇 바꾸기
여민
11976 2013-12-12
엄원용 어느 날 딸이 친정에 와서 설거지를 하다가 물은 말. - 어머니, 왜 이렇게 사세요. 이젠 가볍고 깨끗한 그릇으로 바꾸세요. 분위기가 훨씬 달라질 거예요. 이 때 어머니가 대답했다. - 이 그릇이 어때서야 벌써 60년...  
19 즐거운 기다림
여민
11962 2013-12-12
엄원용 누구나 한 번쯤은 그런 일이 있는 것이다. 누군가를 기다리고 기다려 주는 그런 낭만 같은 것이 있는 것이다. 밤새 편지를 쓰고 또 그것을 기다리는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한 일이 있는 것이다. 세월이 속절없이 흐른...  
18 만남 그리고 거짓말
여민
11938 2013-12-12
엄원용 - 아니, 이게 누구야? - 그래, 반갑다. 우리들의 만남은 늘 이렇게 ‘반갑다’로 시작한다. 악수를 하고, 더러는 포옹을 하고 그리고 잠깐 옛 추억 속으로 같이 기어들어간다. 그것도 잠깐 동안이다. 자리를 잡고 마주...  
17 꽃과 돌의 노래
여민
11935 2013-12-12
엄원용 내가 그 꽃을 처음 보았을 때 그것은 꽃이 아니라 돌이었다. 어느 날 다시 보았을 때 그것은 돌이 아니라 한 송이의 꽃이었다. 돌과 꽃은 나를 항상 어둡게 하는 그림자였다. 그것이 나의 가슴 속에서 돌이 되고 ...  
16 식사기도
여민
11931 2013-12-12
엄원용 오늘 점심은 하나님과 점심 데이트를 한다. 푸짐하게 차려놓은 귀한 음식들을 바라보면서 그동안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 재료는 어디서 구했으며,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어떻게 만드셨는가. 이 아름다운 식탁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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