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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이 오면
錦袍 권영의
꽃잎이 지고
낙엽이 떨어지면
가을이라 하지요
바람이 불고
가로등 불빛 사이로
하얀 눈이 내리면
겨울이라도 좋지요
물들지 못한 나뭇잎이
겨울비에 젖는 날
발길마다 그대의 향기로 가득하면
새 봄길 따라
봄이 또 찾아오지요
꽃잎이 지는 날부터
눈이 내리고
긴 밤 지새워
꽃이 피는 날까지
그대의 향기로 온통 물들고
파르르
살 깊은 곳에
우리 서로
봄 향기로 물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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