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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49 병상에서 13
샘터
2009-02-10
> 병상에서 錦袍 권영의 바다로 가는 길에 이름 모를 섬들이 즐비해 있어 생각해 보건데 돛 단 배하나 물살에 띄어 순풍에 바람개비 돌 듯 다도해를 돌아 이름 없는 어느 선차장이라도 내려 아들 딸 출가 시켜 놓고 주인 없는 갯바위 하나...  
48 임진강변에서 45
샘터
2009-02-06
임진강변에서 錦袍 권영의 정적이 흐르는 곳에 침묵이 있되 고요하지 않으며 함성이 있되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길고 긴 강물은 뱀의 허리를 구분 할 수 없을 듯 안개 속으로 끝없이 이어지고 요동을 칠 듯 말 듯 한...  
47 동면에 깨어 60
샘터
2009-01-31
동면에 깨어 錦袍 권영의 열정마저 식어가는 오랜 기다림에 희미해지는 그리움에게 말한다 잃었던 땅에 새들이 노래하고 그리운 이가 더욱 그리워 산까치 둥지를 튼다 북극여우의 땅에 발자국을 남기지 않아도 구릉지 모래 언덕 여우가 넘...  
46 나팔꽃 인생 13
샘터
2009-01-25
나팔꽃 인생/권영의 겨울은 내 가슴에도 찾아와 외로이 스며드는가. 어찌나 춥던지 새 떠난 둥지도 떨고 있었다. 그 해 겨울은 강원도 설원위에 새겨진 경운기 발자국 보다 더 추웠고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가슴은 사시나...  
45 새들의 눈물 12
샘터
2009-01-20
새의 눈물 錦袍 권영의 비가 내린다. 저민 가슴 갈 계절 없는 마른하늘이 뜨거워 땅 위에 떨어지며 눈물이 된다 저 푸른 하늘을 나는 새들도 울고 강산도 울지 않으면 세상이 온통 말라 버릴 것 같아 이슬처럼 떨어져 수수꽃다리...  
44 옥이 12
샘터
2009-01-17
옥이 錦袍 권영의 한 해가 길 위에서 다 늙었다 옥이를 생각하다가 삶은 그 자리에 있는데 옥이가 그 어디쯤 있다 해도 솔방울 속에 잣은 보이지 않는다 전나무 아래 보리수는 파랗게 저토록 푸르른데 눈 위에 새겨지는 옥이는 결정의...  
43 뿌리 14 file
샘터
2009-01-12
뿌리 錦袍 권영의 지리산 천왕봉으로 올라가는 길엔 삶을 말해주지 않는 바위와 여전히 대답 없는 천년송 사이를 두고 억척스럽게 산을 타는 아버지들이 있다. 해는 져서 어둠은 안개 맺혀도 삶은 차마 생각만으로 하늘 문을 쉽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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