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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55 낙조2
여민
11966 2010-07-09
낙조.2 엄원용 노을빛에 잠긴 회상(回想)은 언제나 서럽다. 저 빛 다하면 어둠의 꿈을 꾸리라 지평선 너머로 시간은 아득히 타오르고 붉게 물든 태양은 서서히 잠기어 간다. 그것을 바라보는 이는 또 누구인가 지나온 하늘만큼이나 먼...  
54 아버지의 그림자 3
여민
11612 2011-12-27
아버지의 그림자 엄원용 아버지가 장에 가시는데 나는 뒤를 졸졸 따라갔다. 찬란히 비친 태양 아래 장대같이 크신 아버지의 그림자가 어찌나 길게 뻗쳐 그늘을 지우고 있던지. 그 그림자에 묻혀 나는 보이지도 않았다. 가끔 힐끗 힐...  
53 황톳길 6
여민
11461 2011-12-27
엄원용 옛날에 아버지를 따라 장에 가는 길에 황톳길로 김장용 무며 배추를 가득 싣고 가는 마차 뒤를 졸졸 따라간 적이 있었다. 마차는 조금씩 삐거덕 소리를 내면서 울퉁불퉁한 길을 그래도 잘 굴러가고 있었다. 어쩌면 저...  
52 고개 12
여민
11033 2011-12-27
고개 엄원용 늘 누군가 넘어 올 것만 같은 고개였다. 그 너머에 그리움이 있을 것만 같은 고개였다. 하던 일 멈추고 서서 눈을 들어 먼 데 고개를 바라보면 그 너머로 푸른 하늘이 펼쳐지고 흰 구름이 둥실 둥실 날고 시원한 바람이...  
51 부부 43
여민
10969 2012-08-15
엄원용 사랑은 그저 애써 조각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날마다 공들여 깎고 또 다듬었다. 그런데 다듬어진 조각은 말이 없었다. 그래서 사랑은 열심히 말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열심히 말을 하게 되자. 이...  
50 아주 사소한 것들
여민
10888 2011-12-27
아주 사소한 것들 엄원용 우리들의 일생은 아침이면 눈을 뜨고 비바람이 불고 낙엽이 지는 거리에서 서로 다투고 사랑하는 아주 사소한 것들의 연속이지만 번번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안전거리를 무시하고 아침부터 기진맥진하는 ...  
49 즐거운 성탄절
여민
10755 2011-12-27
즐거운 성탄절 엄원용 어제 오랜만에 양복 한 벌 사 입었네 오늘 아침 신문에 병원비 50만원이 없어 한 아이가 죽었다 하네 양복 한 벌 한 생명과 바꾸었네 새벽기도 가는 길 하늘의 별들은 유난히 반짝였네 이슬 방울방울 ...  
48 숲속의 나라
여민
10734 2011-12-27
숲속의 나라 엄원용 내가 가고 싶은 동화 같은 나라엔 아름다운 숲이 하나 있습니다. 그곳은 아무나 갈 수 없는 퍽이나 먼 곳입니다. 그 숲 속에는 온갖 꽃이 피고 크고 작은 나무가 어우러져 있는 아름다운 궁전이 하나 있...  
47 수박밭에서 16
여민
10686 2011-12-27
수박밭에서 엄원용 저렇게 가늘고 작은 줄기에서 어떻게 이런 큰 수박이 열릴까 생각을 해보다가, 그렇지 않고 만일 나무에서 이런 것이 열린다면 무게에 눌려 가지가 찢어지고, 낙하하는 그 순간 그만 박살이 날 텐데 하고 생...  
46 이름 불러주기
여민
10657 2011-12-27
이름 불러주기 엄원용 우리가 서로 아득한 거리에서 잠깐 스치고 지나간 메마른 거리에서 그 이름 조용히 불러 본다면 그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그리운 이의 얼굴도 전혀 기억할 수 없는 얼굴도 문득 떠오르는 이름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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