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필가연대" 회원님들의 발표, 미발표된 글들을 쓰시는 공간입니다.(목록에는 마지막에 게시된 글이 항상 표기됩니다)
우측에 보이는 카테고리에서 회원을 선택하시면 해당 회원님의 글이 보여집니다.
자신의 글을 쓰고 싶으신 회원님께서는 운영자 혹은 메뉴에 있는 "블로그 카테고리" 신청을 해주세요.
화무 花舞
올해도 여의도의 벚꽃은 어김없이 피었다.
어느 해 함평 축제의 날
하늘을 어지럽게 날던 수만 개의 나비 떼들
춤을 추며 내려오는 나비들아!
어느 날 커피 향 위에 얹힌 생크림처럼
유리창 밖으로 하얀 그리움이 쏟아져 내린다.
얼굴에 연분홍 꽃물 화사하게 물들던 날
창밖의 두어 그루 벚나무에도
수만 개의 나비들이 너풀너풀 춤을 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