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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75 꽃소식
여민
18777 2008-09-20
꽃 소식 엄원용 그대 섬진강 꽃 소식 들리거든 게으름 피우지 말고 어서 서둘러 오게 꽃은 피었다 해서 한없이 기다리지 아니하고 한 번 가면 또 한 해를 기다리기 어려워라 하동 화개 쌍계사 십리 벚꽃 길 좋다 좋다 말...  
74 꽃바람 들어보는 것도
여민
18847 2008-09-20
꽃바람 들어보는 것도 엄원용 어느 날 갑자기 서걱서걱한 도시가 신물 나거든 살금살금 전해 오는 연분홍빛 꽃바람 쐬러 오라. 2번 국도를 따라 아주 천천히 오라 얼마나 기다리던 봄인데 제발 여기서까지 서두르지 말고 ...  
73 누군들 제 인생이 마음에 들겠어?
여민
18683 2008-09-20
누군들 제 인생이 마음에 들겠어? 엄원용 어느 유명 탤런트의 대화 한 장면이 생각난다. “아버님 제 인생이 마음에 안 들어요.” “누군들 제 인생이 마음에 들겠어? 그러지 말어.” “중학교 간신이 졸업하고, 철공소 ...  
72 지쳐 쉬고 싶을 때
여민
18854 2008-09-20
지쳐 쉬고 싶을 때 엄원용 어느 땐가 꿈속에서 본 산 언덕에 세워진 아주 작은 집 톱으로 자르고 망치로 두드려 만든 집 온갖 숲으로 둘러싸인 작은 통나무 집 책이나 여 나무 권 꽂혀 있는 집 책을 읽다가 그것도 문득...  
71 흥부와 놀부
여민
19837 2008-09-20
흥부와 놀부 엄원용 요즈음 아이들에게 흥부와 놀부 중 누가 더 좋으냐고 물으면 한결같이 놀부가 더 좋다고 말한다. 왜 그러냐고 물으면 요즈음 세상에는 흥부같이 무능력한 사람은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착하고 ...  
70 불량컵
여민
18124 2009-01-24
불량 컵 커피숍에서 탁자를 가운데 두고 친구와 마주 앉아 종이컵에 커피를 따른다. 한 모금 마시고 탁자 위에 놓는다. 컵 밑바닥으로 커피가 새어나와 탁자 위로 흐른다. 불량 컵이다. 탁자 위로 흐르는 커피를 닦으면서...  
69 어부 그리고 오징어
여민
18172 2009-01-24
어부 그리고 오징어 엄원용 처음으로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보았네 바다는 번쩍이는 전조등으로 빛나고 밤하늘은 별빛으로 가득 찼었네. 바다가 하늘인지 하늘이 바다인지 전혀 알 수가 없는데 걸려 올라오는 오징어 한 마...  
68 백두산 천지에 올라
여민
19558 2009-01-24
백두산 천지天池에 올라 엄원용 백두산 천지에 올라 두보의 ‘등악양루’를 떠올렸네. 아무렴 ‘동정호수’1)가 이만할까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다가 순간 내가 서 있는 땅의 처지를 기억해 내고는 푸른 호수 물을 들여다...  
67 미련
여민
17898 2009-01-24
미 련 엄원용 그대 내 가슴에 작은 꽃씨 하나 무심히 뿌려놓고 간 사실을 아는가. 아마 모를 거야. 모를 테지. 이제 그 꽃씨 자라나 가지 뻗고 잎이 돋아 꽃을 피우려 하고 있어. 혹시 꽃향기 바람에 날리어 얼굴 스치...  
66 민들레꽃
여민
17651 2009-01-24
민들레꽃 엄원용 시내 외곽지대 공장 건물 옆에 녹슨 고철더미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용광로 속으로 들어가 녹아 없어져야 할 것들. 모두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마당가 한쪽 구석에 노랗게 핀 한 송이 민들레꽃을 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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