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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75 악풀달기
여민
5700 2016-12-13
악플 달기 엄원용 이것은 실명이라는 이름 밑에 숨겨진 보이지 않는 어둠의 그림자. 그 떠도는 언어의 자유 속에 악플의 날카로운 칼날들이 번뜩인다. 조선시대 망나니들처럼 칼날이 번득이며 춤을 추면. 누구는 암살범이 되고 ...  
74 고운 꽃잎이여
여민
8590 2016-12-13
고운 꽃잎이여 엄원용 정의여 붉은 피에서 솟아나는 고운 꽃잎이여, 너는 진실의 울타리 안에서 피어나는 해맑은 양심의 꽃이다. 해맑은 양심의 꽃 그 꽃이 자라나지 못하고 피어나지 못하고, 피었던 고운 꽃잎마저 땅에 떨어지...  
73 어느 노숙자의 독백
여민
8610 2016-12-13
어느 노숙자의 독백 엄원용 세상은 우리를 보고 꿈을 꾸라 하는데 그 꿈은 어디에도 찾을 수 없었네. 낯선 거리에서도, 혹한 추위 속에서도 매일 나의 파랑새를 찾아 나섰으나 나의 파랑새는 이미 죽어버렸어. 세상은 온갖 것...  
72 서설 瑞雪 2
여민
8616 2016-12-13
서설 瑞雪 2. 엄원용 어렸을 적 날마다 어둠을 깨우면서 은은하게 들려오던 새벽 종소리 그 소리 속에 누군가 하늘 우러러 조용히 두 손 모아 무릎을 꿇고 하늘 문을 열던 뜨거운 기도 오늘도멀리서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  
71 매창(梅窓)의 무덤 앞에서
여민
8708 2016-12-13
매창(梅窓)의 무덤 앞에서 엄원용 부안읍 중동리 봉덕 공동묘지 서남기슭 비좁은 묘역에 ‘明媛李梅窓之墓’ 묘지 하나 덩그러니 세워져 있네. 늦가을이라 봉분은 황토 흙이 드문드문 드러나고 봉분 덮은 마른 잡초 위로 서글픈...  
70 화무 花舞
여민
8712 2016-12-13
화무 花舞 올해도 여의도의 벚꽃은 어김없이 피었다. 어느 해 함평 축제의 날 하늘을 어지럽게 날던 수만 개의 나비 떼들 춤을 추며 내려오는 나비들아! 어느 날 커피 향 위에 얹힌 생크림처럼 유리창 밖으로 하얀 그리움이 ...  
69 커피를 마시며
여민
8761 2016-12-13
커피를 마시며 오늘처럼 비가 구성지게 내리는 날이면 서러운 가을비 소리에 커피 한잔 가운데에 놓고 나 조용히 그대를 생각한다. 춘천 어디에선가 이름 없는 다방으로 비에 쫓겨 들어와 커피 한잔 가운데에 시켜놓고 유리창으...  
68 성탄카드
여민
8805 2016-12-13
성탄카드 엄원용 밤하늘 별들은 빛나고 흰 눈은 소리 없이 내린다. 교회 지붕은 흰 이불을 덮고 창문만 제 빛을 환히 드러내고 있다. 마당 앞 늘어진 소나무는 가지마다 주렁주렁 반짝이는 별들로 빛나고 루돌프 붉은 사슴코 ...  
67 남태령 송덕비
여민
8822 2016-12-13
남태령 송덕비 엄원용 옛날 과천 남태령에 송덕비가 하나 서 있었습니다. 욕심으로 얼룩진 과천 현감을 서울로 전송하면서 아전들이 세운 송덕비였습니다. 현감이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포장을 벗겨보았습니다. 비문에는 ‘오늘 ...  
66 종소리
여민
9495 2016-12-13
종소리 엄원용 더 큰 소리로 울어라 몸뚱이가 부서지듯 그러면 데엥 뎅- 데엥 뎅- 슬프게 운다. 그러다가 자지러지면 흐어엉- 흐어엉- 흐느끼듯 운다. 되도록 깊고 길게 울어라. 데 엥 뎅- 데 엥 데 엥- 흐어엉- 흐어엉 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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